[미디어펜=김준희 기자]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5일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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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023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노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아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운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규정 정비 및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 등 그동안 마련했던 제도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외부 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해서는 이날 징계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했으며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수준과 선관위 내부 기준을 고려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관의 독립성에만 기대지 않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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