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벌 팀 레버쿠젠을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을 예약했다. 뮌헨의 김민재는 약 89분을 뛰며 무실점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뮌헨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꺾었다.

   
▲ 김민재(가운데)가 거의 풀타임을 뛴 가운데 뮌헨이 레버쿠젠을 3-0으로 꺾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오는 12일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로 패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약 89분을 뛰며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레버쿠젠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4분 김민재가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과 함께 넘어지며 왼쪽 발목이 깔려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뮌헨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주포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으로 쇄도한 케인이 헤더로 레버쿠젠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전반 22분 뮌헨의 추가골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자말 무시알라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 해리 케인(오른쪽)이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린 뮌헨이 레버쿠젠을 3-0으로 꺾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추가골을 넣었다. 골대 불운을 겪었던 무시알라가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레버쿠젠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가 잡지 못하고 실수로 떨어뜨리자 문전에 있던 무시알라가 바로 밀어넣었다.

2-0으로 앞선 뮌헨에 상대 선수 퇴장이라는 호재가 보태졌다. 후반 17분 레버쿠젠의 노르디 무키엘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뮌헨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계속 몰아붙이던 뮌헨은 후반 30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후 경합 과정에서 케인이 상대에 파울을 당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10명이 싸운 레버쿠젠은 만회골을 넣을 힘이 없었다. 뮌헨은 더 많은 골을 노렸지만 후반 43분 르로이 사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때린 슛이 골대를 빗나갔고, 경기 종료 직전 주앙 팔리냐의 슛은 크로스바를 때려 3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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