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국비 250억 원을 들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강소·중견기업 300개사에 수출 멘토링·바우처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으로 수출바우처를 지원할 기업을 선정하고, 이번 주 협약 체결 후 본격 지원을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연간 최대 2억 원(기업 매칭 포함) 범위 내 1대1 해외 진출 컨설팅(코트라) ▲전시회 ▲해외 인증 ▲국제운송 등 14개 분야 7000여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업과 수출전문위원, 해외 무역관(84개 국, 129개 무역관) 3자 협업체계를 통해 해외 진출 전략 수립 및 국내외 마케팅 서비스 등도 지원받는다.

 

지난해 참여 기업의 타겟시장 수출액은 14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 4년간(2020~2024년) 수출 성장률은 18%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연평균 수출 성장률의 약 3.7배를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이 사업에 5년 연속 참여하면서 태국 신제품 런칭 이벤트와 시장조사, 온·오프라인 광고 등을 지원받았다. 이 같은 지원이 지난해 7억 달러 수출탑 수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매년 12월경 다음 연도 참여 기업 모집을 위한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을 공고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2차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덕열 중견기업정책관은 "불안정한 통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과 역량 있는 신규 기업에 대한 점진적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