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미연합훈련을 펼치던 군에서 전투기 오폭으로 민간인이 중상을 입고 민가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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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훈련을 펼치던 군에서 전투기 오폭으로 민간인이 중상을 입고 민가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2023년 6월 7일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F-35 전투기가 회피 기동 및 플레어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
6일 공군 및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에 군 전투기 폭탄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됐다.
군은 한반도 유사 시에 대비한 정례적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와 연계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는 한미 육군과 함께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 F-15K, KF-16, FA-50 등 13대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오폭 사고는 KF-16 2대가 일반폭탄인 MK-82 4발을 각각 낙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MK-82는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이다.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 정도로 강력하며,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방식이 아닌 무유도 방식으로 투하된다. 공군은 폭탄 8발 모두 탄착점을 확인했으며, 불발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낙탄 위치는 승진성당 인근지역, 육군부대 연병장, 도로, 농지 등이다.
한편 이번 오폭 사고로 부상 7명(중상 2명, 경상 5명), 교회 1동 및 주택 2채 등 일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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