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스타 안세영이 13경기 연속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7위)를 2-0(21-6 21-9)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에 오른 안세영.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이 미야자키를 꺾는 데는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세트 초반부터 9연속 득점을 하며 기세를 잔뜩 끌어올렸다. 미야자키를 단 6점으로 묶고 첫 세트를 따낸 안세영은 2세트도 9점만 내주고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야자키는 두자릿 수 득점을 한 세트도 못 해보고 안세영과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총 10경기를 치르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역시 4강에 오르기까지 3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2-0 승리를 거둬 13경기 연속 '무실 세트'의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음주 열리는 최고 전통과 권위의 전영 오픈의 전초전 격이어서 안세영이 좋은 컨디션으로 상대 선수들을 가볍게 요리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안세영은 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가오팡제(세계랭킹 17위)를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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