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지 30경기 출전 만에 드디어 첫 골을 터뜨렸다.
스완지 시티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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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 데뷔골로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시티 SNS |
스완지의 귀중한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엄지성이었다.
엄지성은 전반 26분 리암 컬린의 패스를 받아 좌측 중원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해 들어갔다. 상대 수비들이 달려들었지만 엄지성은 한 박자 빠르게 오른발로 강하게 중거리 슛을 때렸다. 볼은 미들즈브러 골문 우측 상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엄지성의 스완지 데뷔골이었다. 지난해 7월 광주FC에서 스완지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향한 엄지성은 꾸준히 기용되긴 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6경기, 컵 대회 3경기(카라바오컵 2경기, FA컵 1경기) 등 29경기에 나섰으나 골은 없었다. 리그 경기와 카라바오컵에서 각각 도움 1개씩을 올린 것이 공격 포인트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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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성이 선제골로 스완지 시티 데뷔골을 신고한 뒤 업드려 감격스러워하자 동료들이 다가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스완지 시티 SNS |
마침내 이날 엄지성이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후 30경기 출전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골을 넣은 엄지성은 상당히 감격해 하는 모습이었고, 동료들도 격하게 축하해줬다.
이 경기에서 스완지는 엄지성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엄지성의 데뷔골이 값진 결승골까지 됐으니 기쁨은 두 배였다.
승리한 스완지는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44(12승 8무 16패)가 돼 15위로 올라섰다. 패한 미들즈브러는 승점 50으로 9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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