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최대 문화 축제 리트페스트에 참석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 정보라 작가와 박상영 작가를 초청해 한국 문학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문학주간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높아진 한국 문학과 한국 작가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 박상영 작가와의 대화 행사 포스터./사진=문화체육관광부


두 작가의 도서를 출판한 트라난 출판사는 스톡홀름 시립 도서관과 협력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두 작가의 도서를 라이브 팟캐스트와 각종 북토크로 스톡홀름에서 진행한다. 이어 두 작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지방 도시인 우메오에서 열리는 스웨덴 최대 문학축제 리트페스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상영 작가는 2023년 스웨덴어로 번역된 '대도시의 사랑법'을 매개로 스웨덴의 독자들과 만난다. 10일에는 영화로 각색된 '대도시의 사랑법'이 스톡홀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쿨투르후셋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회 이후에는 박상영 작가와 이 소설을 스웨덴어로 번역한 스톡홀름대학의 김은아 씨가 영화와 원작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회에 걸친 영화상영은 이미 전좌석이 매진되었다. 3월 11일에는 문학 평론가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포크하마르와 함께 소설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보라 작가는 3월 12일 주스웨덴한국문화원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스웨덴의 사서들이 진행하는 문학 전문 팟캐스트 솔렌에 출연해 행사 당일 스웨덴어로 처음 출간되는 <저주 토끼>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서점 중 하나인 쇠데르북한델로 자리를 옮겨 작가이자 번역가인 안톤 허와 함께 작품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두 작가는 이어 스웨덴 북부 도시 우메오에서 열리는 리트페스트에 참가한다. 리트페스트는 국제적 반열에 오른 작가부터 지역 기반의 대안적인 창작활동을 벌이는 작가까지 다양한 문학계 인사가 참여하는 스웨덴 최대의 문학 축제로 알려져 있다. 2023년에는 백희나 작가, 2024년에는 한강 작가가 한국 문학을 대표해 이 축제에 초청된 바 있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한국 작가가 이 축제에 참여한다.   

3월 14일에는 박상영 작가와 스웨덴 작가 스테판 잉바르손이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고, 3월 15일에는 정보라 작가와 스웨덴 아세 베리 작가가 '저주 토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특히, 3월 15일에는 두 작가와 더불어 번역가 안톤 허, 스웨덴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페트릭 룬드베리가 한국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행사의 제목은 ‘한류’로 최근 한국 문학에서 활발히 등장하고 있는 실험적이고 색다른 형식의 문학, 한국 문학의 세계적 부상과 미래에 대해 다각도에서 조망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문학 주간에 협력하는 현지 출판사 관계자는 “스웨덴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한강 작가 이후 더욱 높아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며 “한국 작가의 방문은 흔치 않은 만큼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며 스웨덴어로 출간되는 한국 작가의 책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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