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브랜드엑스코퍼 2716억원, 안다르 2368억원…"골프·러닝 등 영역으로 경쟁 확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소비 경기 침체로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함에도 K-애슬레저 투톱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지난해에도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애슬레저 업계는 단순 '레깅스' 경쟁을 넘어 골프, 러닝, 일상복 등 확대된 영역에서의 점유율 싸움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도 기대되고 있다.

   
▲ 젝시믹스, 안다르 CI./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안다르 제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 운영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2716억 원을 기록하며 애슬레저 업계 매출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다르 역시 전년대비 17% 성장한 매출 236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영업이익에서는 안다르가 앞서나갔다. 안다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28억 원을 기록했으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뛴 249억 원을 달성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경우 젝시믹스 단일 브랜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54% 이상 상승한 2620억 원과 242억 원으로 집계돼 최고 매출 경신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이수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투명성, 내부통제 강화를 도모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젝시믹스는 레깅스 외에도 골프, 맨즈 라인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러닝라인 RX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골프라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이상 증가한 254억 원을 기록하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축하고 있다. 러닝라인은 통기성과 경량성 등 러닝에 필요한 기능과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지난해 2분기 대비 4분기 RX러닝의 판매량이 64% 증가했다.

남성라인을 확대한 결과로는 지난 20239%에 불과했던 남성 소비자 비중이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한 18%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총 13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에 공들이고 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일본, 대만, 중국의 각 법인에서 전년비 7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매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연내 50개 신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는 중국 외에도 일본과 대만에 각각 정규 매장 4개 이상을 오픈하는 등 해외 출점이 계획됐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지난 2023년 애슬레저 최초로 정식 매장을 오픈한 말레이시아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지난해 러닝, 비즈니스 캐주얼 등 폭넓게 사업을 전개한데 이어 올해도 카테고리 다각화에 나선다올해 언더웨어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 ‘어나더레벨시리즈 중 첫 번째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다르도 적극적인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 확대가 역대 실적 갱신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품력에서는 라이크라 컴퍼니 등 글로벌 섬유기업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사로 고품질 원단을 자체 개발하고 혁신적인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 높은 시장 신뢰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러닝, 골프 등 카테고리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했다. 러닝라인에서는 러닝화부터 러닝 레깅스, 러닝용 조거팬츠까지 아우르는 ‘러닝 3대장’ 라인업을 완성하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추운 날씨에도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자 안다르의 '에어무스 기모 조거팬츠' 판매량은 지난 1월 한 달 간(1월1일~1월20일)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기도 했다. 

골프 라인의 경우 지난 3분기에는 골프와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 제품군을 전년 동기 대비 121% 확대했다. 4분기에도 혹한기에 착용 가능한 골프웨어 제품군을 확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젝시믹스에 이어 안다르도 해외 시장 저변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 안다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싱가포르, 일본 등 고소득 국가 중심의 해외 전략을 중심으로 호주 및 서구권 시장까지 본격 공략해가고 있다. 

지난해는 싱가포르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글로벌 2호 매장을 오픈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해외 월 매출 최대치인 22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55% 신장했다. 올해에는 호주에서 현지 물류 체계를 확충하고 시드니 최고 번화가 내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범용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러닝라인에서는 트렌드에 주목해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결된 러닝 라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골프라인에서도 골프와 일상복을 아우르는 골프웨어 제품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출퇴근 전후 일상에서도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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