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 명태균특검법 공포해 기회 놓치지 말아야"
2025-03-11 14:15:45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마은혁 임명·내란상설특검 추천 의뢰도 요구
"심우정, 尹 석방 대가 치르게 될 것"
"심우정, 尹 석방 대가 치르게 될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명태균특검법 공포로 누구든 불법은 엄단한다는 원칙을 밝히라"라며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시간이 지날수록 국가를 무법 천지로 만든 책임이 태산처럼 쌓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이 된 후 한 달 동안 무려 7개 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이제 명태균특검법에 대한 거부권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나라를 혼돈의 늪으로 밀어 넣은 최 권한대행의 죄행은 단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11일) 국무회의에 명태균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시간을 끌다가 거부하겠다는 속셈인가"라며 "'헌정 파괴 행동대장' 노릇을 중단하고 헌정질서 수호에 나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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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내란 상설 특별검사 추천을 의뢰하라고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별 거부했으며, 지체 없이 이행해야 할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석 달째 뭉개고 있다"며 "즉시 마 후보자 임명, 내란 상설 특검 추천 의뢰로 헌정질서 수호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지휘를 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윤 대통령) 석방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 검찰총장은 구구한 변명을 대며 사퇴를 거부했다"며 "일말의 양심과 명예는 온데간데없고 권력 발화기의 비루함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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