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임명·내란상설특검 추천 의뢰도 요구
"심우정, 尹 석방 대가 치르게 될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명태균특검법 공포로 누구든 불법은 엄단한다는 원칙을 밝히라"라며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시간이 지날수록 국가를 무법 천지로 만든 책임이 태산처럼 쌓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이 후  동안 무려 7개 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이제 명태균특검법에 대한 거부권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나라를 혼돈의 늪으로 밀어 넣은 최 권한대행의 죄행은 단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11일) 국무회의에 명태균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시간을 끌다가 거부하겠다는 속셈인가"라며 "'헌정 파괴 행동대장' 노릇을 중단하고 헌정질서 수호에 나서라"고 부연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내란 상설 특별검사 추천을 의뢰하라고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별 거부했으며, 지체 없이 이행해야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달째 뭉개고 있다"며 "즉시 마 후보자 임명, 내란 상설 특검 추천 의뢰로 헌정질서 수호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지휘를 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윤 대통령) 석방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 검찰총장은 구구한 변명을 대며 사퇴를 거부했다"며 "일말의 양심과 명예는 온데간데없고 권력 발화기의 비루함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