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0번째 생일이 지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고 팀 승리와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존 두란이 멀티골을 터뜨리고 호날두가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지난 4일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알 나스르는 합계 스코어 3-0으로 에스테그랄을 누르고 8강 무대로 올랐다. 

1차전 원정 때 동행하지 않고 결장했던 호날두가 이날 출전하자 알 나스르는 역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9분 두란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알 나스르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뒤꿈치로 내준 패스를 사디오 마네가 잡으려던 순간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파넨카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호날두의 개인 통산 927번째 골이었다. 프로 경기에서 792골, 포르투갈 대표로 A매치에서 135골을 넣은 호날두는 불혹의 나이에도 1000골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에스테그랄의 메흐란 아흐마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알 나스르는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알 나스르는 두란이 후반 39분 멀티골을 터뜨려 쐐기를 박고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