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2018년 미국의 글로벌 엑스(Global X)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했고, 현재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632종의 ETF를 운용 중이다. 총 순자산은 212조원으로, 이는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한다.

   
▲ 미래에셋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시장은 지난해 순자산총액이 14조8460억 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3년 말 대비 3조2100억 달러 증가한 금액으로,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17.1%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테마형 ETF의 인기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테마형 ETF는 투자자들에게 특정 주제에 대한 간편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AI와 같은 혁신적인 산업 및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은 Global X를 통해 테마형 ETF의 순자산을 꾸준히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에셋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와 협업해 새로운 글로벌 반도체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하고 미국에 AI 전문 회사인 웰스스팟(Wealthspot)을 설립했다.

최근에도 미래에셋은 AI 기반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AI 기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도 개발 중이며,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에 안정성을 더한 커버드콜 형태의 상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은 이러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에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 측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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