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유동성 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은행권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업당 최대 5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대출 만기 시 일부 상환 없이도 기한을 유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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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창립 28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 행사 전경./사진=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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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부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해 납품대금 입금 지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 범위 신규대출 지원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연체중인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도 감면한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일정기간 납품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대금 입금지원 확인서류 없이 신속한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도 기업당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만기기업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금 유예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금리우대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신규 대출을 내주는 한편 △일반 기업과 개인 사업자에게는 최고 2.0%포인트(p) △농업인에게는 최고 2.6%p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이자 납입과 할부 원금 납입 등은 각각 유예하기로 했다. 금융지원은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는 홈플러스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 범위 내에서 물품대금 결제, 급여 등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대 1.3%p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중소 협력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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