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회사채 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달 수요 예측 금액이 10조원을 넘겼다.

   
▲ 금융투자협회는 12일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2월 회사채 수요 예측 건수가 141건, 금액은 10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2일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2월 회사채 수요 예측 건수가 141건, 금액은 10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2조81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전체 금액은 63조45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조8460억원 늘어났다. 참여율은 630.8%로 전년 동월 대비 29.3%포인트 증가했다고 금투협 측은 발표했다.

채권 발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2월 발행액은 86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발행액이 전월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과 'BBB-' 등급에서 모두 축소된 모습이다.

채권 발행 잔액은 순발행이 39조원 늘면서 2882조원을 기록했다. 발행 규모 증가에 힘입어 2월 장외 채권 거래량도 전월 대비 76조7000억원 증가한 44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개인은 국채와 회사채 등 투자 수요가 전월 대비 증가하며 3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를 7조5000억원, 통안증권은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 채권은 3조1000억원을 순매도해 총 5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늘어났다.

또한 2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2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금리는 2년물을 제외하고 전월 말 대비 모두 하락 마감했다. 금투협 측은 "2월 중반까지 1월 대비 국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3년, 5년, 10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고 기타 국채 전반에 걸쳐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9%를 기록했으며, 2월 중에는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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