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정보사 전직 장교 제보…HID·707 출신, 러시아제 권총 밀수해 암살 계획"
민주, 이르면 12일 신변보호 조치 요청할 듯…"李 노출 줄여야 한단 의견도"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암살 계획을 제보받았다며 이르면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경찰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이 동일한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며 국군정보사령부 장교 출신 인사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전했다.

황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문자에는 'HID(북파공작부대) 및 707 특수임무단 출신 OB(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3.12./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황 대변인은 "최근 당에서 이 대표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 중"이라며 "신변 보호는 빠르면 오늘(12일) 경찰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아주 구체적인 제보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노출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황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도보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 참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는) 도보행진에 같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호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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