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8만달러가 붕괴됐지만 하루 사이 하락분을 다시 되찾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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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2일 오전 10시 40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비트코인은 8만3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6.20% 급등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4.95% 뛴 1919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7만6000달러선까지 빠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2월 미국 고용 지표에 따르면 비농업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5만1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6만 명)를 밑돌았다. 실업률도 4.1%로 소폭 상승하며 경기 둔화 신호가 감지됐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추가 매입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어 7일 백악관 주도의 가상자산 관련 회에서도 구체적인 지원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한몫을 했다.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광물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닫는 듯 했던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도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한 25% 할증료 부과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반등세가 단기적인 흐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가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 언제든 가상자산 시장이 언제든 다시 출렁일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도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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