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FDA승인 받은 제품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 규모 총 20조원
2030년까지 제품 라인업 22개 확대 및 매출 12조원 목표 제시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셀트리온이 최근 제품 4종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승인 받으면서 글로벌 매출 5조 원이라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시장의 현지 법인들의 직접 판매도 탄력을 받아 점유율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 셀트리온 송도 제3공장 전경./사진=셀트리온


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개발명 CT-P39)가 미국 F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빠른 시장 침투와 점유율을 확대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계속해서 파이프라인 개발을 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램시마의 경우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하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램시마의 매출은 1조2860억 원이었다.

특히 최근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오리지널 의약품들의 매출 규모만으로도 총 20조 원에 달해 올해 5조 원 매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로슈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이 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이달 초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골거대세포종 치료제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이 FDA의 허가를 받았다.

이같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허가외에도 기존 출시한 제품들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된 요인으로는 각 현지 법인에서 진행중인 직판체제가 주효하다는 평가다.

램시마의 성공에 대해서도 셀트리온 관계자는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이 자랑하는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을 직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반영한 판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해 연 매출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외적인 환경도 셀트리온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부담 완화 정책과 유럽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매출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를 포함한 주요 제품들이 보험사 목록에 등재되면서 처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램시마의 경우 동일 성분 시장에서 11%의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한다. 램시마SC까지 합산 시 유럽 주요 5개국인 △영국 88.8% 프랑스 80% 스페인 75.8% 독일 73.8% 등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커지고 있는 관세 불확실성에 있어서도 대응 시나리오를 밝혔다. 관세정책 변화에 따라 비교적 관세 부담이 낮은 원료의약품을 국내 생산하고 현지 CMO(위탁생산) 기업을 통해 완제의약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검토하고 상반기 내로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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