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낙찰률 66.7%로 서울 평균 42.7%보다 24% 높아
강남 3구 낙찰가율 94.7% 반해 노도강 85.4% 대조
[미디어펜=조성준 기자]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정 후 강남 3구의 경매 열기가 타오르고 있다. 반면 서울 다른 지역과 지방은 침체를 이어가면서 경매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 경매 입찰 법정./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토허제 해제 지역만 강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 3구의 낙찰률은 66.7%로 서울 평균 낙찰률(42.7%)보다 약 2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도 94.7%로 서울 평균 낙찰가율(91.8%)과 차이를 보였다.

반면,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은 2월 낙찰가율이 85.4%로 서울 평균 보다 낮았다.

강남3구의 경매 열기는 최근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송파헬리오시티 85㎡ 아파트 경매에는 모두 87명이 입찰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파악하고 있는 2010년 이래로 가장 많은 수의 입찰자가 몰린 것이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18억3700만 원이었으나 3억2000만 원가량 높은 21억5777만 원에 낙찰됐다. 같은달 17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60㎡ 경매에도 30명이 몰렸다. 감정가 12억1000만 원보다 2억원 높은 14억1300만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00%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와 인근 지역에 경매 수요가 몰리고 있는 이유로 토허제 해제를 들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토허제 해제 대상 지역 아파트 경매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3구 집값도 토허제 해제 이후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116㎡ 규모는 지난달 17일 80억 원에 거래돼 2주일 전인 5일, 71억 원 대비 무려 9억 원이나 올랐다.  

강남구 개포우성2차 아파트 127㎡는 2월 15일 50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1월 10일 42억 7000만 원보다 7억 8000만 원 급등한 것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권 집값 상승 기대가 경매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면서 "송파 잠실은 물론 인근 강동까지 여파가 미치며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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