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26.3% 감소…LCC 중 가장 큰 타격
여객 감소에도 탑승률은 상승…하루 평균 탑승객도 증가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적 항공사의 2월 여객 수송 실적이 전월 대비 감소한 가운데 제주항공이 LCC(저비용항공사) 부문 1위를 회복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국적 항공사의 총 여객 수는 724만8276명으로 지난 1월(800만1070명) 대비 9.4%(75만2794명) 줄었다. 특히 국내선 여객이 12.5% 감소해 국내 여행 수요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선 여객은 8.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제주항공은 2월 한 달간 87만9301명의 여객을 수송하며 LCC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LCC 여객의 2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주항공은 1월에는 진에어(93만3792명)와 티웨이항공(91만3628명)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으나, 2월 들어 여객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2월 LCC 여객 점유율은 △제주항공 22.7% △진에어 22.3% △티웨이항공 21.7%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편수를 줄였음에도 2월 여객 수가 전월 대비 0.2% 감소에 그치며 타 항공사 대비 감소 폭이 작았다. 

LCC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항공사는 에어부산이었다. 에어부산의 2월 여객 수는 49만4147명으로 1월(67만384명) 대비 26.3% 감소했다. 이어 티웨이항공(8만2567명), 진에어 (7만762명), 이스타항공(3만6881명) 순으로 감소했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2월 여객 수가 감소했으나, LCC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FSC는 전월 대비 9.7% 줄었으며, LCC는 9.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월 대비 19만 명, 아시아나항공은 17만 명의 여객이 줄었다.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탑승률은 증가했다. 2월 국적 항공사의 평균 탑승률은 88.3%로, 1월(85.8%)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평균 탑승객 수도 1월 25만8099명에서 25만867명으로 768명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3월 말까지 국내·국제선 운항 편수를 줄였는데도 고객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며 승객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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