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에서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중국)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21-12 16-21 21-8)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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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전영오픈 16강전에서 길모어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사진=BWF 공식 SNS |
앞서 32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21-16 21-14)으로 완파했던 안세영은 길모어를 상대로도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안세영이 21-12로 1세트를 무난하게 따내 일찍 경기를 마무리하는가 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2세트에서 잦은 범실로 밀리며 16-21로 패해 세트 타이를 허용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안세영은 집중력을 발휘해 초반부터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길모어를 8점으로 묶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17연승으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안세영이 8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천위페이(13위)다. 천위페이와는 통산 23번 맞붙어 안세영이 10승 13패로 뒤져 있다. 하지만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 9일 프랑스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2-0(21-14 21-15)으로 꺾은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코트에 나설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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