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맨유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유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합계 스코어 5-2로 소시에다드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
|
▲ 맨유의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맨유가 4-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
맨유는 8강전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만나 4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쳐 페널티킥(PK)으로만 3골이 나오고, 소시에다드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는 등 격렬한 분위기였다.
선제골은 소시에다드 몫이었다. 전반 10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박스 안에서 맨유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골을 넣고 1-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맨유가 역시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뤘다. 전반 16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라스무스 호일룬이 태클을 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페르난데스가 나서 깔끔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맨유의 공세가 거셌지만 추가골 없이 1-1로 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2분 만에 다시 맨유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파트리크 도르구가 소시에다드 수비수와 충돌했는데, 이번에도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다시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맨유는 2-1로 역전 리드를 잡았고, 합계 스코어에서도 3-2로 앞섰다.
후반 18분 맨유에 호재가 생겼다.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도르구가 존 아람부루에게 고의적인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아람부루를 퇴장시켰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맨유는 다양한 공격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다. 마무리가 잘 되지 않다가 후반 42분 골이 터져나왔다. 이번에는 페르난데스가 필드골을 터뜨렸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을 뽑아냈다. 페르난데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려 맨유의 승리를 굳혔다.
이미 승부는 기운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맨유가 디오고 달롯의 쐐기골을 더해 4-1로 경기를 끝내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명이 싸운 소시에다드는 반격을 제대로 못 해보고 탈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