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14일 오전 그룹 경영진이 부산진구 소재 '부전시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창립 14주년을 맞이하는 BNK금융은 이날 창립 기념 행사 대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 외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내정자 등 그룹 경영진 17명은 부전시장을 찾아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경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상품 구매와 식당 선결제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은 이날 초록우산 부울경 어린이재단에 3000만원 기부금 전달식도 가졌다. 기부금은 부울경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아동용품 구입 용도로 사용되며, 전액 부울경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한편 BNK금융은 창립 14주년 기념사를 통해 다시 한번 지역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청년과 기업의 이탈이 부른 지역 고령화와 장기화된 경기침체, 수도권 일극체제의 폐해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속에서 BNK가 중심을 잡고 지역 경제의 '버팀목'과 '성장 교두보'가 돼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BNK금융은 지역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상생금융'을 지속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또 BNK금융은 자산·수익·비용구조를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그룹 차원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 중복투자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자원과 인적 재원의 효율적 재배분을 통해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BNK금융은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Digital) BNK로의 전환'을 위한 통합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BNK금융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추진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BNK금융 주가는 빈 회장 취임 당시 6000원 초반대에서 최근 약 60% 상승한 1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빈 회장은 해외 IR 성과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경제상황과 지역내 BNK가 가진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 높았고 우리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감과 기대감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IR면담 이후 미 캐피탈그룹이 지속적으로 BNK 주식을 사들였는데, 최근 보유율은 5%를 돌파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BNK금융그룹의 창립과 우리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늘 지역과 고객 곁에는 BNK가 함께한다는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