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며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시범경기 3연승(1무 포함)을 내달렸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롯데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시범경기를 개막 2연패로 시작한 한화는 이후 무승부(13일 롯데전 3-3) 한 번 포함 3연승을 거뒀다. 3승 1무 2패가 된 한화는 두산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승 2무 2패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 최고 159km 강속구를 앞세워 무실점 호투한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가 빛났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5이닝을 안타 1개만 내주고 2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이어 등판한 문동주는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특히 문동주는 이날도 최고 구속 159km를 찍으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이후 김범수(⅔이닝), 김종수(⅓이닝)가 8회를 막고 9회말에는 주현상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도 5회까지는 롯데 투수들에 밀려 득점하지 못하고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6회초 공격에서 한화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노시환이 투수 왼쪽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자 채은성이 롯데 3번째 투수 박준우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곧이어 안치홍도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초 뽑은 이 두 점을 끝까지 지켜낸 한화가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선발 박진이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투수진이 대체로 호투했으나 박준우(2이닝 2실점)가 6회초 2실점한 것을 타자들이 만회를 하지 못했다. 8회말 정훈의 내야안타와 대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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