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혁신연합 대표 방한...한국정부의 글로벌 보건기구 기여 평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14일 방한 중인 리차드 해쳇(Richard Hatchett) 감염병혁신연합 대표를 면담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은 신종 감염병 대비 백신 개발 및 비축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다보스 포럼 계기 출범한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권 조정관은 CEPI가 감염병 백신 개발 가속화,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정부도 CEPI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를 통해 이러한 성과에 동참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에도 책임있는 공여국으로서 글로벌 공중 보건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14일 방한 중인 리차드 해쳇(Richard Hatchett) 감염병혁신연합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2025.3.14./사진=외교부

우리정부의 CEPI 기여는 2020~22년 연간 300만 불이었지만, 2023년 2400만 불로 늘었고, 2024년 1800만 불을 기여했다.

또한 권 조정관은 우리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CEPI의 투자와 지원이 국내 백신개발 역량 강화와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 촉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한-CEPI 협력 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조장관은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쳇 대표는 국제개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한국정부가 CEPI 등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기여를 지속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글로벌 보건시스템 강화, 감염병 대응 역량 제고 등 CEPI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정부 및 역량 있는 한국 바이오기업들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바이오 기업의 국제시장 진출 등 활동을 지원하고, CEPI 등 글로벌 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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