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았다.
KBO는 14일 "지난 12일(수)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준원에 대해 심의했다"며 "지난해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고,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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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은 전 롯데 투수 서준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서준원은 KBO가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그라운드에 설 수 없어 사실상 프로 무대 복귀는 불가능해졌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든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롯데 구단은 서준원이 관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2023년 3월 서준원을 퇴단 조치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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