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민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이민우는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J.J. 스펀(미국)이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호주 교포 이민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민지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이민우는 DP월드 투어에서 세 차례, 아시안 투어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PGA 투어 우승 경력은 아직 없다. 최다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6위(3언더파)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극적으로 컷 통과를 했다.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줄였고, 6타를 줄여 둘이 나란히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1라운드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는데 안병훈이 34계단, 임성재는 무려 6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3~4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김주형은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공동 65위로 미끄러졌다. 컷 기준이 1언더파로 정해져 김주형은 턱걸이를 하며 컷을 통과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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