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17~21일) 중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이 같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아래 놓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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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에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88포인트(0.11%) 상승한 2566.36p로 장을 끝마쳤다. 일중일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30억 원, 3600억 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2조4000억 원을 내다 팔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6.56p(0.90%) 오른 727.70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0억 원, 1500억 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음 주에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오는 18~19일(현지 시간) 새벽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다. 시장에서는 당장의 금리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한 경제 영향 평가, 통화 정책 방향성 시사 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7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의 낙관적인 발언을 통해 경기가 아직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9일에는 BOJ(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3월 금정위에서 BOJ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BOJ는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마침표를 찍었다. 4개월 만인 지난해 7월에는 금리를 0.25%로 올렸다. 이후 6개월 만인 올해 1월에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대개 금정위를 앞두고 엔화가 강세 현상을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엔화 가치가 높아질 경우 과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다른 국가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러 가지 대외적 변수에도 국내 증시가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추가로 혹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펀더멘탈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2분기 이후로는 하반기 개선 기대감을 반영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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