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기업들이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고사양 대형 패널을 선보이고 있다.
|
 |
|
▲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1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대형 고사양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69억달러(약 10조 원)에서 연평균 9% 성장해, 오는 2031년에는 129억달러(약 18조7000억 원)로 2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의 고사양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10인치 이상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도 시장 선점에 나서는 중이다.
고사양 대형 패널 선두주자(글로벌 점유율 26.8%) LG디스플레이는 혼다의 전기차 '제로(0)'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소나혼다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아필라'에 탑재되는 초대형 패널 '40인치 필러투필러(P2P) 양산에도 돌입했다. P2P는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 기둥(필러) 왼쪽 끝에서 조수석 오른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가 아닌 OLED 제품만 공급하고 있다. 초대형 패널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7.1%에 불과하지만, OLED 시장에서는 55.2%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독일 아우디 Q6 e-트론에 12.3인치, 14.5인치 OLED 패널을 공급했으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와 리오토 메가에도 각각 17인치 패널을 공급했다. BMW그룹의 미니(MINI)와 현대차도 주요 고객사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