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5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범경기 두 경기 연속 거의 완벽한 피칭을 해 한화 구단의 기대감은 더욱 치솟았다.
폰세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사사구 3개(사구 1개, 볼넷 2개)만 내주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총 78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폰세는 연이어 호투했다. 앞서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범경기 데뷔 등판해 4이닝 3피안타로 역시 무실점 피칭을 한 바 있다 이날도 최고 구속 155km에 이르는 빠른공과 다양한 구종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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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전에서 5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은 한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SNS |
이로써 폰세는 시범경기 2차례 등판에서 총 9이닝 투구하며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한화는 폰세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NC를 눌렀다. 이날 두 팀간 경기는 궂은 날씨로 7회까지만 치렀고, 한화가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한화는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연패로 출발했으나 이후 4연승(1무 포함)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범경기 전적 4승 1무 2패(공동 2위)가 됐다.
NC는 4연패에 빠지며 2승 5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두 팀은 4회까지 0-0으로 맞서다 5회초 한화가 대거 5점을 몰아내며 승부가 기울었다. 안치홍 임종찬 최재훈이 3연속 안타를 치고도 안치홍의 3루 도루 실패로 득점하지 못한 한화는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태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쳐 2점을 냈다. 이후에도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 타점, 노시환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5회초 3연속 안타를 맞고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실점을 못 막아줘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6회말 한재환의 솔로포, 7회말 신용석의 투런포 등 홈런으로만 3점을 만회했으나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나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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