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울산은 새 외국인 선수 에릭이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최근 3연승 행진은 마감했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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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 루안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개막 이후 5경기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수원FC는 승점 3(3무 2패)에 머물러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위 울산은 3연승 행진을 멈추고 승점 10(3승 1무 1패)이 됐다. 1위 대전(승점 12)과 승점 2점 차로 벌어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첫 승이 간절했던 수원FC였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며 전방으로 내준 패스를 루안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안은 K리그1 데뷔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수원FC가 공세를 이어갔으나 슈팅이 부정확했고, 울산의 반격도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은 수원FC가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한 골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울산은 답답한 장면이 잇따랐다. 후반 5분 이희균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루빅손의 반칙이 있었다며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수원FC 이현용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라카바의 슛이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발 끝에 걸리며 귀중한 득점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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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에릭이 교체 투입 후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골이 나오지 않자 울산은 후반 20분 최근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을 교체 투입했다. 에릭 교체 카드가 들어맞았다.
에릭은 교체돼 들어간 지 7분 만인 후반 27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산 데뷔전에서 귀중한 동점골로 데뷔골 신고를 한 에릭이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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