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보겸이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박보겸은 고지우(15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보겸은 2023년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고,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14만4000달러(약 2억1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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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보겸.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3라운드까지 박보겸은 유현조와 함께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공동 3위 그룹과 4타 차나 나서 우승은 박보겸과 유현조가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현조가 이날 샷이 흔들리며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대신 고지우가 이날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7타를 줄여 박보겸을 위협했다. 고지우가 최종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타 앞서고 있던 박보겸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여기서 위기를 극복하고 파를 잡아냄으로써 리드를 지켜 우승할 수 있었다.
유현조는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로 밀려났고, 이가영이 13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는 리슈잉(중국)과 안삐차야 유불(태국)이 공동 4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공동 22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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