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2.5%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44.3%였고 국민의힘은 39.0%로 나타났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5.3%포인트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의 경우 직전 조사였던 3월 1주차 조사 대비 3.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7%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 1.5%, 진보당 지지도는 0.7%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8.8%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정권교체)라고 답한 비율이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정권 재창출)을 답한 비율은 40.0%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교체론을 택한 응답률은 5.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재창출론을 선택한 비율은 4.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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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2주차 정례여론조사 중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부분./사진=리얼미터 |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6.9%로 가장 높았다. 보수계열 잠룡 중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1%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4% △이낙연 전 국무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4% 순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주요 보수계열 후보군과의 1대1 대결에서 50%가 넘는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문수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1.7%를 얻어 30.7%를 확보한 김 장관을 앞섰다.
오세훈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51.8%를 얻어 25.6%을 기록한 오 시장을 앞섰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홍준표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 52.3%를 얻은 것(홍 시장 25.0%)으로 나타났고 한동훈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는 51.8%를 얻은 것(한 전 대표 18.6%)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전화(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조사와 관련해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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