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 비대면 보증서 한도대출 출시…2천억 대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안심통장 특별보증'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김태균 서울시 부시장(가운데),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오른쪽)이 1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서울시 안심통장 업무협약'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이번 사업은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카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서울신보와 협약식을 진행하고, 오는 27일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약 2만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심통장은 한도대출 방식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최초 승인 기간 및 한도 이내로 필요한 금액을 수시 대출·상환할 수 있다. 급한 자금 융통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이고 최근 3개월 간 매출 합계가 200만원 이상인 경우로,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까지다.

양 기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제출 및 심사 등 대출 전 과정은 비대면으로 처리된다.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보증서대출이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카뱅은 지난 2023년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지속 지원해왔다. 이에 안심통장에 가입한 고객들도 보증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호영 카뱅 대표이사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서울시·서울신보와 손잡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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