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방위사업청이 17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 사업체를 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방사청은 향후 추가 회의를 진행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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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완료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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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이날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과 관련해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 설계 3가지 방안을 놓고 의논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방사청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 다시 사업분과위원회를 소집하고 사업 추진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KDDX는 2030년까지 7조8000억 원을 들여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원래 계획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치고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현재 선도함 건조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만큼 수의계약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해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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