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은행권이 최근 서민층의 자금애로 및 지원 필요성 등을 감안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약 4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5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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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시중은행이 2조3562억원(67.0%), 특수은행이 9115억원(25.9%), 지방은행이 2487억원(7.1%)을 공급한 가운데 우리은행(6374억원), NH농협은행(5629억원), KB국민은행(5551억원), 신한은행(5326억원), 하나은행(4377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의 공급실적이 은행권 전체의 77.5%를 차지했으며, 경남은행(108.6%), NH농협은행(105.9%), 우리은행(101.8%), IBK기업은행(101.4%)은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판매 채널(신규 취급 기준)은 인터넷‧모바일 뱅킹(40.1%), 영업점(39.7%), 대출모집 플랫폼 등(20.2%)의 순이며,코로나19 및 비대면 거래 확대, 은행 점포 축소 등의 영향으로 대면 판매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대출모집 플랫폼 등을 통한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은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부담을 완화하고자 2010년 11월부터 자체 재원(무보증 신용대출)을 기반으로 새희망홀씨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은행권은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72만명에게 총 38조2000억원을 공급해 서민층의 금융애로 해소에 기여하고,1인당 대출한도를 2000만원에서3500만원으로 상향하며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하는 등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새희망홀씨는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으로 공급 중이며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 청년층, 개인사업자 등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추가로 출시돼 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신규 취급 기준)의 대다수는 생계자금(64.0%) 용도로 대출을 받은 근로소득자(69.6%)에 해당하며,연령대는 30대(27.1%), 20대 이하(21.0%), 40대(19.5%), 50대(17.3%) 등의 순으로 60대 이상의 비중(15.1%)이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대출금액(신규 취급 기준)은 건당 1380만원으로 대출한도 상향 및 지원대상 소득요건 완화 등에 따라 증가하고 있으며,대출금액 구간별 비중을 보면 1000만원 이하(49.5%), 2000만원 이하(27.1%), 3500만원 이하(23.4%)의 순입니다.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7.6%로 2023년 평균 금리(7.9%)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고, 연체율은 1.6%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가계부채 관리 시 새희망홀씨는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은행권의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서민금융 잇다’)에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규약’(은행연합회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 만료되는 새희망홀씨 운용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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