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8일 "헌법재판소가 헌법수호에 대한민국 최고기관으로 혼란을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지어야 한다"며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후 취재진과 만나 "더 이상 국민들이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길거리에서 굶고 죽어가고 추위에 떠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5·18 묘지 참배와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거리 피케팅 도중 사망한 민주당 당원 고(故) 신상길 씨 조문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친위 군사쿠데타를 저지하고 내란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일상적인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풍찬노숙하면서 밥을 굶고 항의하며 싸우다가 운명을 달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8일째 이어오던 단식농성 도중 병원으로 이송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눈발 날리는 추운 밤을 길거리에서 지새우는 분들이 무수히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평화, 민생, 민주주의 등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다. 하루가 급하다"며 "단 1시간도, 단 1분이라도 혼란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줄여야 한다"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친위 군사쿠데타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모두가 함께 애쓰고 있는 이 와중에 민주당도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신 씨 사망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가 해야할 일을 국민이 직접 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국민의 대리인들이 제 역할을 다했더라면 없었을 일"이라며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