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BYD·포르쉐·벤츠 등 완성차 브랜드, 신차 공개 예정
육상 모빌리티 넘어 해상·항공 신기술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
[미디어펜=박재훈 기자]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4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1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9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강남훈 조직위원장과 서정란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19일 오전 개최된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건네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개최 30주년을 맞아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개국에서 451개사가 참가해 참가기업 수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육상 모빌리티를 넘어 해상과 항공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공개된다.

조직위는 2025서울모빌리티쇼의 주제를 △공간을 넘어 △기술을 넘어 등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간의 경계를 넘어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융합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남훈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이)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자동 산업 또한 생산 증가를 공고히하고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업계에서는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로봇 택시 상용화와 이를 통한 서비스 산업의 확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한국 정부가 전략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금년 30주년을 맞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전통적인 완성차뿐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첨단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이고 발전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모빌리티쇼 전시구성. 육상과 해상,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가 전시될 예정이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완성차 브랜드는 총 12개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이 참여하며 최근 국내 시장에 진입한 중국의 BYD(비야디)도 참가한다.

이외에도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로터스 △이네오스그레나디어 △어울림모터스 △디피코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BYD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며 최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토3에 이은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을 공개할 예정이다. BYD는 자사 개발의 블레이등 배터리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3.0을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서도 다양한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 전기차를 공개하며 제네시스느 신형 전기차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전시하며 목적기반 모빌리티 PBV라인업을 선보인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 또한 현대의 'ST1'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포르쉐는 새로운 911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GT 쿠페를 출품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추가적인 신차 공개 계획이 있으나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서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행사 전에 차량을 공개할 수 없다"며 "오는 3일 미디어데이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부품회사인 보그워너는 EREV 차량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할 계획이다. 

육상모빌리티외에도 해상과 항공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도 선보인다.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이 참여해 자사의 전기 선박 이포크2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포크2는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하며 레저용 목적으로 개발돼 양산을 앞두고 있다.

UAM(도심항공)기술에서는 삼보모터스그룹이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기체를 선보인다. 해당 기체는 최대 약 100㎞의 비행이 가능하며 이착륙 시에는 배터리를 순환하고 비행시에는 수소 연료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 방식이 최초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건설 기계 분야에서는 HD현대가 헤드라이너 파트너로 참가하면서 차세대 신모델 굴삭기를 글로벌 최초 공개한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톱티어 건설기계 브랜드와 경쟁을 위해 탄생한 플래그십 장비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에너지효율을 개선했다.

자율주행 부분에서는 롯데 그룹이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면서 기술을 선보인다. BYD, HD현대와 마찬가지로 헤드라이너 파트너로 참가하는 롯데그룹은 국내 최초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 허가를 받은 셔틀을 공개한다. 롯데는 해당 셔틀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롯데그룹은 전체 계열사의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배송, 로봇 등의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한다.

   
▲ 서정란 서울모빌리티쇼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개최된 간담회에서 행사개요와 참가기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한편 조직위는 30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외부 전시장에서는 현대차와 BYD가 신차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장 내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해 모빌리티와 패션을 콜라보한 ‘모빌리티 패션위크’가 열리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디자인 페스티벌과 VR/XR체험 또한 열릴 예정이다.

서정란 사무총장은 "서울모빌리티쇼에 최초로 참가하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향후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며 "앞으로 SDV같은 자율주행 차량들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협회와의 공동 협력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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