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인삼은 이어짓기(연작) 피해가 큰 작물로, 특히 뿌리썩음병이 발생하면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지는 등 농가 손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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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삼 뿌리썩음병 발생 포장./사진=농진청 |
이에 농촌진흥청은 인삼 뿌리썩음병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민간 산업체와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농진청이 개발한 인삼 뿌리썩음병원균 초기 진단 기술은 높은 정확도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추가로 필요해 이번에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협력에 나서게 됐다.
뿌리썩음병원균 초기 진단 기술은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활용해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정밀 검사 방법으로, 토양 1g 속 병원균 포자 10개 검출이 가능할 만큼 정확도가 높다.
농진청은 빠르고 정확한 간이 진단 도구(키트) 개발을 목표로, 식물 곰팡이병 현장 진단 도구 제조 기술 보유업체와 3월 말부터 협력 연구를 추진한다.
농진청 연구진이 병원균 관련 정보 제공과 진단 도구 평가를 맡고, 업체에서는 상용화 제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박정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뿌리썩음병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예측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체와의 협력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인삼 생산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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