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형·소철영·이이주, 대한민국 기간산업 발전 이끈 국가대표 3인 금탑 영예
최태원 회장·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 극복하자” 한 뜻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에게 '한국경제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부·국회 인사를 비롯해 전국 상공인 4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격려하는 한편 도전과 혁신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성기형 현대모비스 고문, 소철영 램리서치 사장, 이이주 삼동 대표이사가 받았다. 성 고문은 39년간 현대자동차 그룹에 종사하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혁신을 이끌었다. 

소 사장은 첨단 반도체 장비의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이사는 1977년 삼동금속을 창업해 2012년 매출 1조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은탑산업훈장은 최해태 금창 사장,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가 받았다. 최 사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로 생산설비 자동화에 성공하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오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전해액 국산화‧상용화에 성공했다.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과 양병호 포스코 부사장이 정기옥 회장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 회장은 1999년 창립 이래 급식 사업의 한우물을 파온 대표 여성경영인이다. 양 부사장은 공급사 상생 프로그램 실천하며, 철강산업 생태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 출시 등 음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끈 조익성 동아오츠카 부사장과 친환경‧디지털 선박 핵심기술 개발로 조선산업 글로벌 1위를 수성에 기여한 주원호 에이치디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석탑산업훈장에는 첨단 반도체 소재 생산성 향상을 이끈 양승관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 대표이사와 차별화된 여행상품과 서비스로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인유성 레드캡투어 사장이 받았다. 

산업포장은 박영주 아성다이소 부사장, 이성규 아르네코리아 대표이사, 김용민 후성정공 총괄부회장, 윤시탁 나전 대표이사, 이성동 에이팩트 대표이사, 서영율 쁘라따마 아바디 인더스트리 회장 등이다.

이밖에 이광수 비엔스틸라 대표이사 등 17명이 대통령표창을,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등 16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김정언 세바 대표이사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는 등 총 231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영예를 안았다. 

최태원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위기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발 산업 패러다임 변환이라는 삼각파도 속에 그동안 저희가 지속했던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며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면 도태될 것이고 더 빠른 속도로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지금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에 나설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상공의날이 처음 시작된 1974년 한국경제는 오일쇼크로 저성장·고물가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상공인의 도전과 혁신을 통해 경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중화학공업으로 대전환을 이뤄내며,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오늘 상공의날이 과거 상공인의 도전과 혁신을 되새기며, 한국경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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