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이 선발 출전하자 펄펄 날았다. 2루타 2개를 치고 볼넷도 얻어내고 타점과 득점도 올렸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교체 출전해 한 차례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배지환은 이날 선발로 나서서는 다시 방망이를 달궈 타율을 0.424에서 0.444(36타수 16안타)로 끌어올렸다. 실력으로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점점 굳혀가는 배지환이다.

   
▲ 2루타 2개를 치며 맹활약한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1회초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리텔의 초구에 방망이를 내밀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배지환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이번에는 리텔을 상대로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헨리 데이비스가 홈으로 내달려 배지환은 타점을 올렸고, 볼이 홈으로 송구되는 틈을 타 3루까지 뛰었다. 이후 아담 프레이저의 2루 땅볼 때 홈인해 득점도 하나 올렸다.

5회초 1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날렸다. 이번에도 리텔을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배지환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7회초 2사 후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볼넷을 골라내 이날 경기 3번째 출루를 했다. 다음 타자 프레이저가 삼진 당해 이닝이 끝났다.

제 몫을 충분히 해낸 배지환은 7회말 수비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3회초 활약으로 뽑은 2점 외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2-5로 탬파베이에 패베, 시범경기 11패째(14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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