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9일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여부에 관해 논의한 결과 지도부에게 판단을 위임하기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워낙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큰 범주 안에서 지도부가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밤 9시경 시작된 민주당 의원총회는 의원 22명이 자유발언에 나서며 약 2시간이 지난 밤 11시8분경 종료됐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현재 장외투쟁 방식의 변화와 최 권한대행 탄핵 및 탄핵 이후 대응 등에 관해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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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3.19./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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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이 기각됐을 때 조차도 '탄핵의 권한이 남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부분을 봤을 때 '오히려 훨씬 (탄핵 사유에) 더 부합하는 면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을 서로 많이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탄핵 보다는 대중적인 투쟁 방식으로 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에 대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훨씬 더 높아진 상황"이라며 "특별한 현상 변경(탄핵)보다는 대중적 투쟁으로 좀 더 사람들의 뜻과 함께 가는 것 더 낫다는 의견도 (의원총회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비공개 의원총회 이후 원내지도부는 심야 회의를 이어가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에 관해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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