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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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16층에서 개최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
한은은 20일 오전 유상대 부총제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4.25~4.50%)했다.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금리 전망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국채 보유 규모 축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이 다소 도비시하게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유 부총재는 “FOMC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면서도 “파월 의장은 미 관세정책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활실성이 커졌으며, 향후 통화정책은 이런 효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미국의 관세정책 추진,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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