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조만간 시범경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정후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통증이 있는 허리에) 구조적 손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라인업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허리 뒤 등 쪽의 담 증세로 인한 통증으로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되자 지난 18일 MRI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근육 등의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기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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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허리 통증에 대한 MRI 검진 결과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범경기에 곧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 자신은 물론이고 구단이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시즌 개막전 출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큰 걱정을 샀는데, 이번주 안으로 복귀한다면 개막전도 정상적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클리블랜드전부터 시범경기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정규시즌 준비를 하기 위해 남은 5경기 중 3경기 정도 출전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 12경기 출전해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하고 있다. 순탄하게 시즌 준비를 하던 중 허리 통증이 생겨 공백기를 갖고 있는데, 실전 감각 등을 위해 몇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정후는 5월에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일찍 접어야 했다.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매달려온 끝에 의욕적으로 새 시즌 활약을 벼르고 있던 차에 허리 통증으로 또 부상 악몽에 시달릴 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2025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정후는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는 셈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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