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홈플러스는 총 3863억원의 상거래채권을 지급했으며, 주요 협력사 납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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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제공 |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기준 총 지급액은 3760억 원으로, 하루 동안 103억 원을 추가로 지급해 20일 오전 현재 총 지급액은 3863억 원으로 상거래채권은 변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납품 관련해서 대부분의 주요 협력사들과 납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서울우유 및 농심과 협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업체는 납품 조건으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협력사와 입점주들도 있는 상황에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달라는 조건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오랫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왔던 협력사인만큼 현 상황에 대해 잘 소통해 빠른 시일 내 합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신청서 관련해서 “회생절차를 신청할 당시 자금, 재무 및 채무상황과 회생신청을 하게 된 이유가 주된 내용”이라며 “이미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모든 부분은 채권단 협의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월17일 현금 부족이 예상된다는 내용에 대해서 “예상과 달리 신용등급이 A3-로 하락함에 따라 단기채 발행이 불가능해져 기 발행액인 약 6000억 원 전액에 대한 차환이 어려워질 경우, 3월17일부터 단기자금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라며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법원도 이 때문에 5월에 자금 부족이 예상돼,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생계획 관련해서는 “회생신청서에는 회생계획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고, 법원에 의하여 선임된 조사인에 의한 실사결과와 채권신고 내용을 토대로 회생계획이 준비된다”며 “이를 위해서 홈플러스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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