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5 KBO 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팀과 선수들은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새 시즌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24시즌 KBO 리그에서는 의미있는 기록이 많이 나왔다. SSG 최정과 NC 손아섭이 각각 통산 최다 홈런과 안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대기록이 탄생했다.

2025 KBO 리그에서는 또 어떤 기록이 나올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올 시즌 달성이 예상되는 주요 기록을 정리해 20일 소개했다. 

▲ SSG 최정 - 기념비적 500홈런 눈앞, 20시즌 연속 10홈런 및 10시즌 연속 20홈런도 기대

SSG 최정은 지난 시즌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던 개인 통산 홈런 1위 기록(467개)을 경신했다. 통산 495홈런으로 500홈런 달성까지 단 5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도 최정은 7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쳐내며 예열을 마쳤다.

또한, 특유의 꾸준함으로 2006시즌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16 시즌부터는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함과 함께 독보적 활약을 이어온 최정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통산 득점에서도 최정은 1위(1461개)를 달리고 있어, 최초의 1500 득점 달성도 유력하다.

다만, 최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뛰지는 못하게 됐다. 시즌 출발이 다소 늦어져, 기록 당성도 조금씩 늦춰지게 됐다. 

   
▲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하는 박해민=LG 트윈스 SNS


▲ LG 박해민 -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 도전

지난 시즌 43도루로 11시즌 연속 20도루를 기록하며 정근우와 어깨를 나란히 한 LG 박해민은 올 시즌에도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면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박해민은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과 함께 2021시즌 말미부터 445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전 경기 출장하게 되면 역대 연속 경기 출장 6위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LG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된 박해민이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베테랑들의 연륜이 쌓인 기록 도전

오랜 기간 리그를 대표하며 활약해 온 베테랑 선수들도 멈추지 않고 각종 기록을 쌓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 오승환 - 최고령 승리 투수 및 홀드

지난 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삼성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최고령 승리 투수와 홀드이다. 1982년 7월 15일생으로 3월 20일 현재 만 42세 8개월 5일인 오승환은 올 시즌 막바지인 9월 8일 이후에 등판해 승리 투수가 경우, 2009년에 작성된 종전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인 송진우의 43세 1개월 23일을 16년만에 경신하게 된다. 홀드 부문도 역시 2009년 송진우가 작성한 43세 1개월 26일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바라보는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SNS


* KIA 양현종 -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꾸준함과 편안함의 대명사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매 시즌 꾸준히 기록을 쌓아 올린 양현종은 지난 시즌에도 어김없이 129개의 삼진을 잡으며 이강철과 장원준이 갖고 있던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며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100탈삼진에 성공하면 KBO 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선수로 등극하게 된다. 또한, 11시즌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고 있어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투구 기록도 기대해볼 만하다.

* 키움 이용규 - 4번만 훔치면 통산 400도루

현재까지 KBO 역사상 통산 400도루 이상 달성 선수는 전준호(549개), 이종범(510개), 이대형(505개), 정수근(474개), 박해민(411개)까지 단 5명이다. 현재 396도루를 기록 중인 키움 이용규는 도루 4개만 더 하면 도루의 역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KT 로하스 - 외국인 선수 각종 통산 기록 갈아치울까?

KBO 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맞는 KT 로하스. 매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차곡차곡 공격 지표를 쌓아 올려, 올 시즌 각종 지표에서 외국인 선수 통산 기록 1위 등극이 유력하다.

홈런 부문에서는 통산 164홈런으로 1위 우즈(174개)와 10개 차이로 이르면 시즌 초반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타점은 521개로 이 부문 1위 데이비스(591개)와 70개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시즌 내 경신이 유력하다. 통산 득점, 안타 부문도 로하스가 역대 외국인 선수 2위를 달리고 있다.

▲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 탄생은?

신 구장 개장과 함께 그 어느 해보다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의 김경문 감독. 43년 역사의 KBO 리그에서 김응용, 김성근 감독 단 2명만 달성한 감독 10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938승을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 중 달성을 위해서는 한화의 62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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