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5 KBO 리그 개막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들이 정해졌다. 10개 팀 모두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긴다.
2025 KBO 리그가 22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개막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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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BO 미디어데이가 20일 열려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발표된 개막전 선발 투수는 10개 구단 전원 외국인이었다. /사진=KBO 공식 SNS |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들이 각자 출사표를 밝힌 뒤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토종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팀은 하나도 없었다. 개막전 선발은 전원 외국인 투수가 나선다. 개막전 선발투수에 토종 투수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 매치업은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서울 잠실구장),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인천 SSG랜더스필드), KT 위즈-한화 이글스(수원 KT위즈파크),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짜여져 있다.
선발 투수로는 LG 치리노스-롯데 반즈, SSG 앤더슨-두산 콜어빈, KT 헤이수스-한화 폰세, 삼성 후라도-키움 로젠버그, KIA 네일-NC 로건이 각각 등판한다.
각 팀 모두 개막 시점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과 구위를 보이는 투수를 선발로 낙점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국내 선수가 한 명도 개막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 것은 달갑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 쌓아온 업적과 경험 면에서 대표적인 토종 에이스로 꼽히는 류현진(한화), 김광현(SSG), 양현종(KIA)도, 신예 스타 투수들도 개막전 선발을 맡지 못하는 것이 KBO 리그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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