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략적 파트너쉽 확보 위해 투자 결정
국내서도 에너지사업 본격화…전력중개로 사업 영역 확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쉽 확보를 위해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지분 33.3%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고려아연 종로사옥./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의 이번 지분 투자는 최윤범 회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국내에서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2023년 9월 설립된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는 한화에너지와 신한금융그룹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해 설립한 국내 첫 합작법인으로,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는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의 전력 수요 공급 사항을 분석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직접전력구매계약 등 최적의 이행 방안을 제시하는 목적 등으로 설립됐다. 

이미 호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지분을 투자하며 세 기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한화와 지난 12일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 관련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이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에 대한 합작사업까지 함께하며 양사 간 에너지사업 협력관계를 넘어 전방위적인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도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고려아연은 RE100 이행 기업 등 전기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과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한국형 통합발전소(K-VPP) 사업 등을 한화에너지·신한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의 RE100 달성을 위한 신재생 전력확보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과 전력 거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해 청정에너지의 활용 및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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