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청년 3명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함께한 20대 청년 3명은 생애 첫 대선 투표자들이다.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서울 신촌역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내란 사태도 국민들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 청년들과 함께 한 취지도 대한민국이 청년 시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사전투표율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 투표율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목표한 사전투표율은 특별히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할 것인지 본투표를 할 것인지 우리 국민들께서 각자 사정에 따라 선택하실 텐데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위기를 이겨내고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에 대한민국도 다시 출발하기 위해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게 강력하게 심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과거 인터넷에 '여성 신체에 젓가락' 등의 음담패설 댓글로 처벌 받은 아들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선 "이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에 대해, 또 국가의 운명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즉답을 비켜갔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TV토론 이후 문제가 된 '젓가락' 발언에 대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