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21일 국내 사전 판매...공식 출시는 오는 25일
자체 개발 엑시노스 2500 탑재·카메라 성능 향상 특징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15일부터 일주일간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에 폴더블 최적화 AI까지 결합한 신제품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공식 출시는 이달 25일이다.

   
▲ 삼성 강남 직원이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혜택을 안내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사전 판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매장 및 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 진행되며, 사전 구매 고객은 22일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가지 색상으로, 12GB 메모리 기준 256GB, 512GB 모델과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모델이 있다. ‘갤럭시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3종으로 256GB, 512GB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용량별로 다르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매장에선 자급제 한정 민트 색상도 선보인다. 보급형 모델 ‘갤럭시 Z 플립7 FE’도 온라인과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로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핵심이다. 또한 Z 폴드7 512GB 구매자는 일부 금액을 지급할 시 1TB 모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도입해 제품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과 파손 보험, 액세서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워치8 시리즈 10% 할인 쿠폰,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윌라 3개월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7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모델에 탑재됐다. 해당 칩은 3나노미터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기반으로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NPU 성능이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강화돼, 온디바이스 AI 처리 속도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번 갤럭시 Z 폴드7의 가장 큰 경쟁력은 향상된 기능에 슬림화한 디바이스다. 두께는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로 전작(12.1㎜·5.6㎜)보다 25% 가량 얇다. 실제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는 239g에서 215g으로 전작보다 10% 더 가벼워졌다. 이는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 가볍기도 하고, 커피 전문점의 커피 한잔보다 가볍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 점유율은 63%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출시로 추가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 수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디자인과 성능, AI까지 결합한 완성형 폴더블”이라며 “사전 구매 기간을 통해 새로운 폴더블의 기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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