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로도 표현 불가...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안철수 향해선 "'반극우 혁신 후보 단일화' 간곡히 제안"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조경태 의원이 8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 첫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거부에 대해 "구질구질하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구차하고, 구차하다. 비루하고, 비루하다. 추하고, 추하다. 부끄럽고, 부끄럽다"며 "무슨 말로도 표현이 불가하다"고 적었다.

그는 "목불인견이다. 품격이라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미 위신이고 뭐고 모든 것을 포기한 모습에 망가짐의 바닥을 본다. 측은지심도 아깝다"고 했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경쟁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전날 발언한 '계엄 발언'과 '윤석열 전 대통령 복당' 관련 발언에 대해 규탄하고 '정계 은퇴'를 요청했다. 2025.8.8./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측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은 지난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거세게 저항하면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조 후보는 또 다른 글에서 경쟁 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향해 "반극우 혁신 후보 단일화를 간곡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와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온 대표적 '찬탄파'다. 

조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께서 제안하시는 후보단일화 방안이 있다면 그대로 수용하겠다"며 "반극우 혁신후보 단일화는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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