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가정용 가전에 이어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에도 구독 모델을 도입하며 구독경제를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맞춤형 상품으로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의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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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에 포함하는 LG전자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제품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22개 모델을 3년 구독 상품으로 선보였다. ‘슈프림’, ‘프리미엄 플러스’, ‘프리미엄’ 등 13~40평형 라인업으로, 냉방뿐 아니라 난방·제습 기능도 지원한다. LG 씽큐(ThinQ) 앱을 통한 원격 제어와 스마트 루틴 설정도 가능하다.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은 정격 냉방능력 5.2kW(13평형)에서 14.5kW(40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어 사무실, 식당, 카페, 교회, 도서관, 공장 등 공간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초기 설치 부담이 큰 특성상 월 구독 요금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대안이 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23평형 기준 월 8만원대 요금에 무상 AS와 6개월 주기 전문 방문 관리가 포함되며, 기존 구독 서비스와 결합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환기 시스템도 구독 대상에 포함됐다. 다중이용시설의 환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LG전자는 프리미엄 환기 제품군을 36년 구독 모델로 제공한다. 바깥 공기 유입 시 UV나노 살균과 최고 사양 헤파필터(H14)를 통해 세균·바이러스 확산을 99.99% 억제한다. 냉·난방 효율은 창문 환기 대비 각각 60%, 74% 개선돼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구독 시 6개월마다 클리닝, 필터 교체, UV살균, 탈취 서비스가 제공되며, 요금은 월 5만9만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구독 상품 출시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및 배달·금융 앱을 통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내달 15일까지는 사업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여름고충 사연 이벤트’를 열고, 당첨자에게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을 증정할 계획이다.
채상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ES마케팅담당은 “청결과 성능 관리가 중요한 B2B 가전을 구독으로 이용하면 전문 케어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플러스알파의 가치가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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